[단독] 1차 검사 '식중독균 세 가지 검출'..."14일 특식 치킨 문제인 듯" / YTN

2020-07-23 1

보건소가 학생들 검체를 확보해 검사한 결과, 세 가지 종류의 식중독균이 발견됐습니다.

학원 측은 특식으로 제공했던 치킨이 집단 식중독 증상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17일 밤 역학조사관들을 투입했습니다.

식수와 식단 조사를 포함해 학생 80여 명의 검체 채취를 마쳤고, 급식의 보존식은 보건환경 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맡겼습니다.

[이천시 보건소 관계자 : 거기에 따른 환경 검체 있지 않습니까. 식품이라든가 음용수 이런 거 전부 다 검사를 다 했고.]

조사 과정에서 고열이 나타난 학생이 적지 않아 60여 명은 코로나19 검사까지 진행했는데, 이에 대해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보건소가 검체를 1차 분석한 결과, '캠필로박터균'과 '병원성 대장균' 등 세 가지 종류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주로 캠필로박터균이 나왔는데, 이 균은 생닭에서 주로 검출되며, 완전히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됩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복통과 설사와 고열 온몸에 몸살감기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 요즘 식중독의 흔한 원인균인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한 증상입니다.]

학원 측은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저녁, 특식으로 제공했던 치킨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소는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어떤 식단이 오염됐을지 모르니 식당 운영을 중지하라는 권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학원 측은 수업 일정과 식당 시설 모두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 대부분 증상이 호전됐고, 전염 우려도 크지 않다는 게 이유입니다.

귀가하지 않은 학생들 가운데 유증상자는 다른 학생과 분리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숙학원 관계자 : 이게 전염병이나 그런 것은 아니라서 호전된 학생들도 꽤 있고, 자택에서 쉬고 싶다고 한 학생들은 자택으로 갔고 그래서….]

보건소가 의뢰한 보존식 정밀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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